블로그를 하나 만들기로 했다. 네이버나 티스토리 같은 플랫폼 말고, 도메인부터 직접 사서 워드프레스로. 그 과정을 그대로 기록해두면 나중에 나도 참고할 수 있고, 같은 걸 해보려는 사람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남긴다.
왜 독립 도메인인가
플랫폼 블로그는 검색 유입은 빠르지만, 결국 내 것이 아니다. 정책이 바뀌면 글이 다 묻힐 수도 있고, 수익화 구조도 제한적이다. 처음엔 느려도 시간이 지나면 자산이 되는 쪽을 택했다.
비용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
도메인(.com, 2년) 39,950원, 워드프레스 호스팅(1년) 27,200원. 합쳐서 67,150원. 커피 몇 잔 값보다 조금 더 든 셈이다. 도메인이랑 호스팅을 같은 곳(카페24)에서 사니까 네임서버 연결도 자동으로 돼서 별도로 신경 쓸 일이 없었다.
진행 순서
도메인 검색 → 호스팅(워드프레스 자동설치 지원 상품) 신청 → 관리자 계정 생성 → 도메인 연결 → 기본 설정(사이트 제목, 고유주소, 시간대) → 테마 설치 → 카테고리 구조 잡기. 여기까지 순서만 알면 하루 안에 끝난다.
막혔던 부분 두 군데
하나는 FTP 비밀번호를 로그인 비밀번호랑 똑같이 넣었다가 막혔던 것 — 카페24는 보안상 이 둘을 다르게 설정하게 해놨다.

다른 하나는 도메인을 연결한 직후 “보안 연결할 수 없음” 에러가 떴던 것.

알고 보니 도메인이 실제로 서버를 가리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거였고(네임서버 전파), 그동안은 호스팅사가 주는 임시 주소로 접속하면 됐다. 둘 다 몰랐으면 몇 시간은 헤맸을 것 같다.
며칠 뒤 다시 만난 SSL 오류
처음 겪은 SSL 오류는 도메인 전파 대기 때문이었는데, 사이트를 열고 며칠 지난 뒤 똑같은 오류가 또 떴다. 이번엔 원인이 달랐다. 대표 도메인(mycafe24.com 주소)은 멀쩡한데, 연결해둔 jeokseong.com 쪽에서만 SSL이 안 걸리고 있었다.


카페24 AI 챗봇에 문의해서 하나씩 확인해나갔다. DNS(A레코드)는 문제없다는 게 나왔고, 결국 jeokseong.com 전용 무료 SSL 인증서가 애초에 발급된 적이 없었다는 게 확인됐다.

도메인 연결관리 화면에서 [발급 신청] 버튼을 눌러 인증서를 새로 요청했고, 몇 시간 안에 정상 발급됐다. 지금은 jeokseong.com도 다시 https로 잘 열린다.
메뉴를 누르면 옛 주소로 튕기던 문제
SSL까지 고쳤는데, 이번엔 메뉴를 클릭하면 화면이 예전 임시 주소로 넘어가면서 깨지는 증상이 생겼다. 알고 보니 워드프레스 자체가 내부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“사이트 주소” 설정이 초기 세팅 때 쓰던 임시 주소로 그대로 남아있었던 거였다.

설정 → 일반에서 워드프레스 주소와 사이트 주소를 실제 도메인으로 바꿔주니 해결됐다. 다만 메뉴에 직접 입력해둔 “홈” 링크처럼 자동으로 안 바뀌는 것도 있어서, 그런 건 하나씩 따로 찾아 고쳐야 했다.
카테고리는 처음부터 다 열지 않았다
투자, 취향, 생활, 연구, 만들기, 생각 — 쓰고 싶은 주제는 여러 개지만, 처음부터 다 벌려놓으면 정체성이 흐려질 것 같았다. 그래서 지금은 몇 개 카테고리만 열어두고, 나머지는 천천히 채워갈 생각이다.
이 블로그는 한 번 쓰고 끝나지 않는다
積成의 글들은 발행되고 나서도 계속 다듬어진다. 방식은 이렇다 — 누군가 댓글로 오류나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면, 확인하고 검증한 뒤 본문에 반영하고, 그 과정을 글 아래 변경 이력에 그대로 남긴다. 무엇을 고쳤는지, 왜 고쳤는지, 누구의 제보였는지, 어떻게 확인했는지까지. 그러니까 이 블로그의 글 하나하나는 “완성된 글”이 아니라 “계속 쌓이는 문서”에 가깝다. 이 원칙은 앞으로 올라올 모든 글에 똑같이 적용된다.

사실 이 화면은 세팅 직후가 아니라 글이 몇 개 쌓인 뒤에 찍은 것이다. 그래도 구성 자체는 그때와 같으니 참고용으로 남겨둔다.
📜 변경 이력 (클릭해서 펼치기)
v1.0 · 2026-09-13
[발행] 최초 발행
v1.1 · 2026-09-13
[수정] (1) 스크린샷 3장(FTP/DB 비밀번호 오류, SSL 연결 오류, 홈 화면) 추가
(2) 마무리 문장 “오늘은 여기까지. 다음 글부터는 투자 이야기부터 시작한다” 삭제
[사유] (1) 원래 초기 세팅 당시 캡처본이 없어 재구성 — SSL/FTP 오류 화면은 재현 캡처, 홈 화면은 글 몇 편 발행 후 촬영본이라 그 사실을 캡션으로 밝힘
(2) 시간·순서를 예고하는 문장은 실제 발행 속도·순서와 쉽게 어긋남을 확인 (오늘 이미 다음 글까지 발행) → 이후 모든 글에서 다음 글 예고 문장은 넣지 않기로 원칙화
[제보] 작성자 자체 검토
[검증] 작성자 직접 확인
v1.2 · 2026-09-14
[수정] (1) “며칠 뒤 다시 만난 SSL 오류” 문단 추가, 관련 스크린샷 2장 삽입
(2) “메뉴를 누르면 옛 주소로 튕기던 문제” 문단 추가, 관련 스크린샷 1장 삽입
[사유] (1) 발행 후 jeokseong.com에서 SSL_PROTOCOL_ERROR 재발 — 원인은 연결 도메인의 SSL 인증서 미설치,
카페24 발급 신청으로 해결 완료
(2) SSL 해결 후 메뉴 클릭 시 임시 도메인(mycafe24.com)으로 이동하며 레이아웃이 깨지는 문제 발견 —
워드프레스 “사이트 주소” 설정이 임시 도메인으로 남아있던 것이 원인, 설정 변경으로 해결
[제보] 작성자 자체 발견
[검증] (1) 대표 도메인 vs 연결 도메인 비교 테스트, 카페24 진단 도구로 원인 확인 후 재발급으로 해결 확인
(2) 설정 변경 후 메뉴 클릭 시 jeokseong.com 내에서 정상 이동하는 것 확인